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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TC.

아디다스 튜블라 둠 PK (BB2392) 후기

내가 작년 한해동안 정말 잘 신고다녔던 신발이 있다.

팔라디움에서 나왔던 카키색 캔버스화인데 너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여서

1년동안 여름이고 겨울이고 내내 신고다녔던 것 같다.


그런데 일년동안 신발 한켤레만 신고 다니는건 무리였는지

밑창도 다 뜯어지고 발꿈치 부분의 천도 다 뜯어져서 양말이 보일정도로 헤져버렸다.

엄마 아빠가 제발 돈 줄테니까 신발좀 사라고 하실 정도로 ^3^;

귀차니즘에 찌든 나는 공부하기도 바쁜데 신발 볼 시간이 어딨나 합리화하며 양말이 훤히 보이는

신발을 거의 한달동안 더 신고다녔던 것 같다.

사람들이 얼마나 없어보인다고 생각했을까... T.T


밑창도 그렇고 뒤꿈치도 날이 갈수록 더 헤져서 양말만 신고다니는 격이라 

결국 신발을 사기로 마음먹고 신발을 찾아보았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신발을 발견한게

아디다스 튜블라 둠 PK


(아디다스 공식홈페이지에서 보고 뿅간 옆모습)


이런 발목이 올라오는 형태의 신발은 1~2년전에 유행을 이미 탔던걸로 알고있는데

유행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후기 몇번만 찾아보고 바로 아디다스 공홈에서 구매를 했다


사실 튜블라 둠을 사기로 마음 먹기전에 친구들을 만나서

ABC마트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봤던 신발중에 슬립온이 너무 이뻐서

처음엔 그걸 사려고 했었다.



아니면 아주 무난한 뉴발란스라던지...

그런데 슬립온을 사려고 다시 찾아보니 갑자기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이다!

마치 여름철 물놀이가서 신는 고무슬리퍼같은 기분...? ^3^;




그래서 바로 아디다스 공홈에서 131,400원을 주고 결제를 했던 것이다.

무려 이 가격이 40%의 세일이 들어간 가격이란 말씀 ^^...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박스

박스에서부터 나 정품이야!! 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이 매우 흡족스럽다.



튜블라 둠 PK BB2392

사이즈는 245



공홈에서 구매를 하니 이런 편지까지 들어가있다.

내가 구매한건 순천매장에서 춘천까지 날라왔구나 *_*

이 맛에 가격은 조금 더 나가도 오픈마켓대신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하는 것 같다.



재질이 양말같은 니트소재라서 양말신발이라고도 불리기때문에 실물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박스를 여니 내가 생각했던 그 디자인이여서 너무 다행이었다.

특히 저 옆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b


올검으로 살까했는데 내 사이즈에 맞는 올검은 싹 다 품절이거나 해외배송이여서

그나마 무난한 색인 그레이로 샀는데 훌륭한 선택이었다!

이 색 말고 남아있던 다른 색은 블루였는데 

그건 정말 여러 옷에 매치해서 신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아리까리한 블루 T.T



But 밑창은 조금 부담스러운 디자인

꽈배기가 연상되는 밑창이다.

그래도 편하니까 저렇게 만들어 놓은거겠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고 말해줘 아디다스...


(GIF 주의)

밤 늦게 택배를 받아 수면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신어봤는데

발가락의 움직임이 신발을 뚫고 다 보인다 ^.ㅠ

하지만 이건 이미 후기에서 봤던 내용이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었다. 핱핱




다음 날, 아침에 수업들으러 학교가기 전에 신고 찍어본 착샷

생각보다 훨씬 무난하고 괜찮았다!

구매한지 2주 지난 지금은 매우 잘 신고다니고 있는 중!

이것도 일년동안 내내 신고다닐 것 같은 느낌인데 과연 팔라디움과는 다르게

내년까지 잘 버텨줄 수 있을지... ^.^ 기대된다.


+


★비오는 날은 절대 신어선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니트소재여서 그런지 물이 살짝만 닿아도 신발을 뚫고

양말을 다 적셔놓는다. T.T

찝찝함은 기본이고, 걸을때마다 깔창이 머금고 있던 빗물을 다시 내뱉어서 매우 불편하다.

빨리 마르는 게 그나마 다행인듯...


조만간 비오는 날에 신을 대체용 신발을 하나 더 구매해야 할 것 같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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